옛 통합진보당의 당원들이 주축이 된 민중연합당이 14일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8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당원 1만84명이 참여해 모바일투표·현장투표·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상임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창한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 찬성률 95.96%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과거 통진당에서 노동위원장을 지냈다. 그의 아내는 유선희 전 통진당 최고위원이다.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된 다른 인사들 역시 통진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지역당원 대표로 당선된 정태흥 후보는 통진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고, 농민당 대표로 당선된 안주용 후보 역시 통진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 출범을 선포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통진당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다시금 세 확장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민중연합당은 새롭게 탄생한 진보정당에 대한 `낙인 찍기`라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