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연동,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용 치아 건강관리기를 개발했다.
부경대는 대학 창업동아리 `아이디에이치(id-h)`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개인용 치아 건강관리 기기를 개발,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디에이치 학생들이 개발한 개인용 치아 건강관리 기기는 길이 15㎝의 막대 모양 형태다. 끝에는 소형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달았다. 기기를 입 안에 넣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비추면 치석, 치태, 충치 등 치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스마트폰으로 이 영상을 확인해 자신의 치아를 실시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아이디에이치는 이 기기와 연동해 치석량 변화, 치과진료 시기, 치과의사 상담 내용 등을 알려 주는 치아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접목할 계획이다.
이 기기는 최근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제1회 창업선도대학 연합 해카톤대회` 영남·강원·제주권 대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에이치 멤버는 송경호(26·공업디자인학과 4학년), 천한솔(25·경영학과 3학년), 최재엽(24·의공학과 3학년), 김지민(21·공업디자인학과 2학년) 씨다.
송경호 씨는 “평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던 자신의 치아 상태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쉽고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개인 치아 관리에 관심을 높여 국민 치아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