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미래에셋(회장 박현주)이 국제 투자회사와 함께 전남 여수 경도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향후 5년간 7500억 원을 투자해 경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계 국제 투자사 캐슬파인즈와 7대3 비율로 출자해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423억 원에 일괄 매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해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조건 등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배경에는 광주가 고향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경도 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낙연 전남지사와 물밑에서 구축한 신뢰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최근 대우증권을 인수해 국내 최대 금융그룹에 오른 미래에셋이 금융자본의 힘과 경험을 활용해 역동적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