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리스트는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되는 `2016 플래시 메모리 서밋` 행사에 스토리지클래스메모리(SCM) 신제품 하이브리드DIMM(Dual In-line Memory Module)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DIMM은 넷리스트가 세계 최초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통합해 만든 SCM이다. 플러그앤플레이와 테라바이트(TB) 용량 확장, 나노세컨드 속도(10억분의 1초)를 지원한다. 데이터 접근 시간은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 대비 1000분의 1 수준으로 빠르고 비용은 내장형 메모리 반도체 대비 80% 저렴하다. 이 제품은 업계 표준 DDR4 LRDIMM(Load Reduced Dual In-line Memory Modul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컴퓨터의 바이오스와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인텔 x86 서버 등 최신 제품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
SCM은 플래시 메모리처럼 비휘발성인데다 램(RAM)처럼 고속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다. 인텔-마이크론, HP-샌디스크 등 글로벌 기업이 적극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넷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향후 5년간 상호 특허 공유 및 제품화, 시장 확대 등 메모리 신제품 공동 개발에 합의한바 있다.
홍춘기 넷리스트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등 정보량의 급격한 증가로 대용량 메모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리스트 하이브리드DIMM은 올해 말 고객사에 시제품이 공급된다. 양산은 내년부터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