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1.3%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국내 영업 호조와 작년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1% 역성장한 2345억원이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매출 17.2%에 해당하는 403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R&D 비용 부담 절감이 반영됐다.
2분기 실적 호조는 작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됐다. 국내 영업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로벨리토`,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 등 주요 품목이 고루게 성장했다. 국내 첫 글로벌 혁신신약 올리타(폐암)를 비롯해 헤만지올(영아혈관종), 에제트(고지혈증), 나인나인(종합영양제)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도 국내영업 성장에 기여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역성장한 2억3959만 위안을 기록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신제품 조기출시 등으로 국내 매출성장과 R&D,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발전모델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