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원장 정남식)은 문화·휴식 공간인 `우리라운지`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식 공간 우리라운지는 세브란스병원 본관 앞에 위치한다. 자연 채광을 이용한 친환경 공간으로 농구코트 6배인 약 720평 규모다. 워싱턴 팜 등 아열대 수목으로 조성된 힐링가든이 맨 앞에 있다. 60석 규모 공연장도 마련됐다. 공연계획을 가진 단체에 무료로 개방된다. 유명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도 포함된다.
세브란스 역사를 알 수 있는 알렌기념관도 구축했다. 미국 선교사 출신 의사인 알렌 박사는 1885년 세브란스병원 전신이자 국내 최초 서양식 병원 제중원을 설립했다. 엘렌 박사 조선입국부터 국내 활동 내역, 제중원 설립 배경을 소개한다. 문흥렬 HB 코퍼레이션 회장이 2010년 기증한 알렌박사 유품도 전시한다.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 공간도 있다. 젖먹이 아이를 위한 독립된 수유실, 가족 대기 공간, 카페 라이브러리, PDA 대여시스템도 마련했다. 수술실 현황 모니터도 설치해 수술환자 보호자가 쾌적한 공간에서 대기할 수 있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기존 개방됐던 야외 휴게 공간을 날씨 상관없이 환자와 병원 방문객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며 “단순한 병원 편의 시설물을 넘어서 우리나라 의료와 병원 문화를 개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