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은 4차연도 LINC사업에서 `산학일여`의 기치 아래 다양한 산·학 협력 성공 프로그램과 선도모델(MCD)을 확산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동명대 취업률 72.9%(2014년, 대학 알리미 공시)는 동명대 LINC사업의 성과를 단면으로 보여 주는 지표다. 동명대는 2012년(71.4%), 2013년(72.2%) 등 LINC사업 이후 매년 70% 이상 취업률을 달성했다.
동명대의 높은 취업률은 LINC사업과 대학 장단기 발전 계획을 연계한 특성화대학 비전 아래 산·학 실용 교육 체계를 확립하고 내실화했기에 가능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사업 첫해부터 3년 동안 다져 온 현장 밀착형 산·학 협력 체제와 인력 양성 시스템을 4차연도에는 외부 산업계 전반에, 내부로는 인문사회계열 등 학교 전체로 확산했다.
산·학 협력 업적 평가는 특허 등록, 기술 이전 등 항목별로 세분화하고 각각 배점을 달리했다. 논문 대비 산·학 협력 실적을 제대로 평가해 활성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비이공계 산·학 협력 업적 평가는 산업체 연구비 수주 배점을 최고 8배까지 상향 조정했다.
외부로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모토로 녹산국가산단, 과학산단, 센텀산단 등 지역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현장 중심 산학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했다.
그 결과 4차연도 말 기준으로 동명대 5개 단과대학 전부와 26개 학과에서 LINC사업에 참여, 산·학 협력 선도대학 실현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LINC사업 4차연도에 교수 1인당 산업체 공동연구 과제 수는 전년 대비 130.7%, 산업체 공동연구비 57.6%, 기술 이전 계약 건수 68.4%, 기술 이전 수입료 44.9% 각각 상승했다.
동명대 LINC사업 특징은 대학 장단기 발전계획과 LINC사업 방향을 융합해 추진한다는 점이다. LINC사업의 성과는 내재화돼 대학 발전에 녹아들고, 대학 발전은 다시 LINC사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사업단은 1, 2차연도 1단계 LINC사업 때 대학 경영 효율성, 재원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 대학 선진화 토대를 마련했다. 3차연도와 4차연도 2단계 사업에서는 대학 체질 개선이라는 내실 성장을 이뤘고, 이는 동명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대학가의 화두인 구조 개혁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교육 역량 강화, 운영 체계 정비 등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총장을 선두로 전 교직원이 LINC사업에 강한 성공 의지로 참여해 온 점은 연구재단을 비롯해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LINC사업 핵심 성공 요소다.
그동안 사업단이 발굴·기획해 지속 추진하고 확대해 온 인력 양성, 취업, 창업 분야 특화 프로그램은 동남권은 물론 전국 단위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 잡았다. `동명 보부상`, `더블 멘토링`, `유학생 연계 해외 마케팅`, `TU 위너`, `자장면 취업상담` 등이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중국인 유학생 활용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은 동명대 LINC사업단의 빼어난 사업 발굴 능력을 입증한 단편 사례다.
사업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 LINC사업 참여 학생과 학내 중국인 유학생의 현지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중국인 유학생, 국내 대학생으로 팀을 구성해 일정 기간 중국 내에서 활동하면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사업에 참가한 지역 32개 중소기업은 4개월 만에 약 13만달러 계약 체결, 192만달러 수출 상담 및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4차연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지역 수요 맞춤형 산업체 재직자 교육`도 운영수익 2억원을 거둬 화제가 됐다. LINC 교육 사업은 대부분 재원을 투입하는 소모형이어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업단은 LINC사업 초기부터 `기업이든 학생이든 공짜는 없다`는 운영 방침 아래 기업 재직자에 교육 효과를 안김으로써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사업단은 올해 5차연도를 산·학 실용 명문대학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어 포스트 LINC사업으로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5차연도 목표는 `동남권 산학협렵 허브 기능 수행` `지역 일거리·일자리 창출을 통한 현장밀착형 LINC사업 확산` `LINC와 대학 발전의 지속 가능성 확보`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사업단은 4차연도까지 이룬 성과를 대학 중장기 발전 계획에 녹여 LINC사업과 대학 발전의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학 협력 허브 대학으로 특성화를 완성하고, TU(투유) 산·학 협력 성공 모델을 브랜드화해 부산 지역의 일자리와 일거리 창출로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