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사업단체, 신용평가기준 완화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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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영부회장, 차양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 문창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회장, 최영웅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이상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서상태 한국소방시설협회 부회장, 이유종 한국전기공사협회 부회장(왼쪽부터)이 간담회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시설공사업계가 신용평가기준 완화를 관계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1일 전기, 통신, 소방, 기계설비 등 시설공사업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 문창수 정보통신공사협회 회장, 최영웅 소방시설협회 회장, 이상일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등 각 단체 회장과 부회장이 참석했다.

중소 시설공사 기업에 대한 규제에서 벗어나 공사참여 확대와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기준 완화가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신용평가 만점기준을 BB로 완화하거나 재무제표에 의한 경영상태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시설공사업계 공동 의견으로 관련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가를 상대로 하는 계약에 있어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 공사는 공사적격 심사 시 경영상태평가를 신용평가방법으로만 규정하고 있으며, 만점기준도 A+로 정하고 있어 중소 시설공사 기업들은 100억원 이상 공사 참여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불어 시설공사업계 잠재된 역량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동 학술 세미나 개최도 논의 했다. 실무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말 개최가 목표다.

최근 공공공사 대형화 추세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중소기업경쟁제품과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로 인한 시설공사업계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제조업 보호를 위해 건설 중소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그 피해가 커짐에 따라 업종 간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대형공사 일색 발주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달청 등 해당 정부기관과 함께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4개 단체는 시설공사업계 공통사항에 대한 각 종 의견과 정책제안을 추진할 수 있는 공동기구 설립 등에 의견을 함께하고 상근임원을 중심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회장단에서 제시한 방안을 실천한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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