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맥쿼리, 6000억 공동 투자… '하이퍼스케일 IDC'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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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그룹과 가비아가 한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한국 대표와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가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비아가 맥쿼리자산운용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가비아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맥쿼리 아시아·태평양 인프라펀드4(MAIF4)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IDC) 플랫폼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6년간 6000억원(4억2000만달러)을 공동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거점에 누적 용량 100메가와트(㎿)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IDC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투자 비율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1호 사업으로 수도권 AI 인프라의 거점인 40㎿ 규모 안산 IDC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수용에 특화한 과천 IDC와 연결, 상호 보완적인 통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국내 IDC 인프라 확장을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MAIF4는 부지 매입, 인허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자산 개발과 금융 활동을 주도한다. 가비아는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IDC 설계, 네트워크 구축, 운영·유지보수 등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KINX는 국내 유일의 중립적 인터넷 교환(IX) 사업자다. 가비아는 KINX의 인프라를 활용해 입주 기업에 최적화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잇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한국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제조업 전반의 AI 도입,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AI 시장에서 가비아와의 파트너십은 의미가 크다”며 “AI 활용이 확산하는 지금,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인프라의 고도화는 필수적이며, 엔드투엔드 역량을 갖춘 가비아는 이러한 변화를 함께 이끌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가비아 그룹이 축적해 온 인프라 역량을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산 IDC를 통해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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