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AI에서 실행하는 AI로”…멀티캠퍼스, 기업 AX 교육 진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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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캠퍼스 선릉 강의장에서 진행되는 AI 교육 모습 (멀티캠퍼스 제공)

기업 인공지능(AI) 교육 시장이 변하고 있다. 생성형 AI 초기 챗GPT 사용법이나 프롬프트 작성법 등 기본 활용 교육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AI로 실제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활용 사례를 만드는 '실행형 교육'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국내 기업교육 1위 업체인 멀티캠퍼스가 기업 AX(AI 전환) 교육 분야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고민정 멀티캠퍼스 AX러닝혁신센터장(상무)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AI 교육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활용 사례, 업무 적용, 산출물 등 구체적인 문의가 급격히 늘었다”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 교육이 이미 업무 전환과 성과를 위한 AI 실행 교육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의 기업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AI 대전환에 대응해 'Powered by AI, Driven by Multicampus'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올해 초에는 'AX러닝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고민정 상무를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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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멀티캠퍼스 AX러닝혁신센터장 (멀티캠퍼스 제공)

최근 기업들이 요구하는 AI 교육은 조직의 AX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육 대상도 과거 실무자 중심에서 최근에는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

멀티캠퍼스가 최근 진행한 대기업 그룹사 임원 대상 AX 교육에서는 2박3일 합숙 기간 동안 당일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직접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실습이 진행됐다. 실습을 마친 임원들은 “이게 되네”라고 놀라워하면서 “많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복귀 후 팀원들에게 자신 있게 클로드 코드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멀티캠퍼스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KAIST와 함께 개발한 'AX 역량 수준 진단'을 통해 8대 핵심 역량과 40개 세부 항목을 조직별·개인별로 먼저 진단한다. 현재 AI 활용 수준, 직무별 필요 역량, 교육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안한다.

교육 과정은 AI 리터러시부터 프롬프트 활용, 데이터 분석, 바이브코딩, 에이전트 구축, 인프라 개발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체계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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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캠퍼스가 구축한 실습용 플랫폼인 'AI 스튜디오' 실제 구현 화면. 다양한 AI 툴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오른쪽 AI 코딩 튜터를 통해 코딩 리뷰 등도 받을 수 있다. (멀티캠퍼스 제공)

실습 단계에서는 직접 구축한 'AI 스튜디오'를 활용한다.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AI 서비스 실습, 가상머신(VM) 환경,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과제 평가 등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적용 단계에서는 에이전트 제작, 현업 과제 기반 해커톤, 온라인 평가를 통해 교육 내용을 실제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다.

고 센터장은 “진단·교육·실습·적용까지 네 단계가 연결될 때 AI 교육이 일회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AX 실행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 혁신과 AX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AX 교육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 AI 교육은 'AI를 잘 쓰는 법'에서 'AI 에이전트를 잘 작동시키는 법'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멀티캠퍼스는 이에 맞춰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하네스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구축을 직무별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또 학습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설계·운영·검증해볼 수 있도록 실습 환경을 고도화하고, 컨설팅과 후속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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