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변진석 리버베드코리아 대표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SD-WAN) 솔루션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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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는 네트워크 환경이 대표적입니다.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려면 한 곳만 집중해선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네트워크 환경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리버베드는 원거리통신망(WAN) 솔루션 강자다. WAN은 도시나 국가, 크게는 대륙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다. 거리가 긴만큼 안정성과 빠른 속도가 필수다. 리버베드가 제공하는 WAN 가속기가 이를 구현한다. 변진석 리버베드코리아 대표는 WAN 시장만 공략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한 우물만 파서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겪고 있는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체를 살피는 `눈`이 필요하다.

변 대표가 그리는 리버베드는 `네트워크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그는 “(WAN 가속기 등) 제품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기업 IT환경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해결사가 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내부 조직과 문화를 개선해 좀 더 기업 입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가 걸어온 길이 리버베드 청사진을 대변한다. 그는 20년간 정보기술(IT)기업과 벤처캐피털에서 일했다. 네트워크·보안·SW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만큼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숲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연이어 쏟아내는 리버베드 제품에서도 토털 솔루션 기업 면모를 읽을 수 있다. 리버베드는 지난달 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 성능 관리 솔루션과 본사와 지점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브랜치(branch)`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네트워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변 대표는 “네트워크도 IT의 하나”라며 “IT는 결국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업 네트워크 환경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리버베드 기술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생존 전략도 찾았다. SW와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환경은 SW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클라우드를 앞세운 데이터센터가 미래 IT 산업을 이끌어갈 인프라다. 리버베드는 SW로 구현한 WAN 솔루션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기존 라우터 등 장비를 대체할 기능을 SW로 구현한 솔루션을 최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변 대표는 “하드웨어에 종속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현할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SD-WAN) 솔루션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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