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형 `노트` 내달 양산 개시...8월까지 500만대 생산, 듀얼엣지 디스플레이 첫 채택

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신형 양산에 돌입한다. 8월까지 초기 물량 500만대를 생산한다. 신형 갤럭시노트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듀얼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다음 달부터 생산할 계획으로 부품 발주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양산 규모도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7월과 8월에 250만대씩 모두 5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노트5가 한 분기에 약 500만대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회사는 전작보다 나은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한 달 앞서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초기에 집중되는 소비자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다.

노트 신형에는 좌우 옆면이 휘어진 듀얼엣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확정됐다. 노트 시리즈에 듀얼엣지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는 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노트4에 한 면이 구부러진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험 성격이 강했다. 노트 시리즈는 2011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평면 디스플레이가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신형 노트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를 이번에 처음 사용한 것도 디자인 때문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듀얼엣지, 즉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스마트폰 전체 모습에 큰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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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는 8월 출시에 앞서 내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5(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상반기의 갤럭시S7 시리즈 선전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1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판매량도 15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노트 신형 출시와 흥행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전자부품 업계에선 이번 신형 노트를 기점으로 필름 기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주류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필름을 소재로 사용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유리 타입보다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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