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다음달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네이버는 10일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신주발행 방식으로 총 3500만주를 공모한다.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1300만주, 일본 이외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일본 내 모집주식수 중 최대 65만주를 종업원지주회에 배정한다.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다. 상장 예정가는 주당 2800엔(3만244원)이다.
이달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공모주 청약은 7월 12, 13일 양일 이뤄진다. 상장 예정일은 현지시각 기준 뉴욕이 7월 14일, 도쿄 7월 15일이다.
네이버는 상장으로 확보하는 1조원을 시설투자에 1322억원, 운영에 2700억원, 다른 법인 증권 취득에 1721억원, 기타 4852억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글로벌 시장 성장을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회사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를 확보해 거대 자본과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 더욱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