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강연을 안 하기로 소문난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저스는 아마존이 4년 전부터 AI를 연구해 왔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내놓기도 했다. AI를 강조한 건 베저스만이 아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같은 행사에서 “AI 때문에 구글이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AI는 구글에 기회”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지난달 미국 본사에서 열린 대규모 개발자 행사에서 AI를 적용한 다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도 선보였다.
`알파고`로 AI 강자임을 보여 준 구글은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시각으로 1일 인간 최고의 창작 영역으로 꼽히는 음악 등 예술 작품을 AI로 만드는 `마젠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구글의 AI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세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AI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 `알파고 쇼크`를 겪고 나서야 AI에 관심을 쏟고 있다. AI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은 자율주행차도 선점하기 위해 당국과 산업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 이어 미국은 미시간주가 자율주행차 판매 법안을 준비하고, 중국은 바이두 등이 이미 지난해에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했다. 일본도 작은 도시까지 나서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AI와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차세대 기술이 아니다. 스마트폰 못지 않은 파괴력을 우리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던질 것이다. 낙오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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