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부문이 2020년까지 주력사업을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으로 대체한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
SK주식회사는 2020년 스마트물류·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인공지능 등 ICT 융합 신사업 매출 목표로 2조5000억원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C&C부문 매출 2조650억원을 감안하면 2020년 상당수 매출을 신사업으로 대체한다.
주력은 스마트물류다. 2018년 매출 6000억원, 2020년 1조원 달성 목표다. 지난해 스마트물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 11번가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수행한다. 합작 물류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물류 BPO사업 국내·중국 확대와 물류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클라우드 사업에도 주안점을 둔다. IBM 소프트레이어와 알리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달 SK클라우드 포털을, 내달 판교클라우드센터를 오픈한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경험으로 전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대상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체계를 갖춘다. 2018년 매출 3000억원, 2020년 6000억원 목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폭스콘 충칭공장 자동화 사업 수행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시장을 진출했다. 올해 국내·외 설계·장비분야기업 M&A에도 나선다. 국내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한다. 중국에서는 충칭공장 프린터·모니터 생산라인 적용을 확대한다.
박종태 SK주식회사 스마트팩토리사업본부 상무는 “자동차부품과 가전업체에서 적용 문의가 많이 온다”며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인도 시장 공략을 확대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매출 목표는 2018년 3000억원, 2020년 5000억원이다.
인공지능 사업도 본격화한다. IBM 왓슨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국내 기업 간(B2B) 대상 지능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무인콜센터, 자동암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SK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기업 독자 기반도 마련한다. 이기열 SK주식회사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은 “인공지능 도입 움직임이 공공·금융 중심으로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매출 목표는 2018년 800억원, 2020년 4000억원이다.
SK주식회사 C&C부문은 신사업 강화로 한계에 이른 시스템통합(SI)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을 대체한다. 핵심은 신기술 기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이다. IT서비스업계 파장이 크다.
이호수 SK주식회사 IT서비스사업장겸 ICT R&D센터장은 “기술 중심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표]SK주식회사 C&C부문 신사업 매출 목표
자료:SK주식회사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