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기업 혁신이 요구된다.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경영 위기에 직면한다.
전자신문이 26일 서울 신도림디큐브시티호텔서 개최한 `넥스트 IT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하봉문 한국CA테크놀로지스 전무는 `디지털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주제 기조 강연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하 전무는 “21세기 초 불어 닥친 모바일 시대가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모든 기업 비즈니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가 생활이 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스마트자동차 등이 출시됐다”고 전했다.
모바일, IoT,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이 비즈니스에 접목되면서 서비스도 진화한다. 카카오택시, 우버, 에어비엔비 등이 대표적이다. 택시, 렌터카, 호텔 등 기존 서비스를 변화시킨다. 최근에는 이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하 전무는 이를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부른다.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때 중요한 것이 정보 수집과 공유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 데이터는 물론이고 모바일, IoT 등 새로운 기술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서비스 핵심이다. 하 전무는 “디지털 전환 대응 전략으로 옴니채널 구현, 경쟁적 차별화, 개인화, 공급망 통합 등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구글 알파고 이후 사회적·경제적 관심 이슈로 등장한 인공지능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 응용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 응용분야로서 게임을 들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응용분야로서 게임은 현실에 인공지능을 응용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규정한다. 게임에서 인공적으로 정의되는 가상 세계시스템 즉,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사회 제도를 참여자 인간이 오히려 학습해야 한다. 이 교수는 “인간의 생물학적 행위를 인공지능이 학습, 이해하기보다 게임환경을 인간이 학습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하려면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교수는 “방법론은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문제 해결 가능성만 보여주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문제를 잘 선택하고 이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용 분야로는 재무·의료·유통·생산·언어처리 등 다양하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