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산 코어를 활용, 제품화할 팹리스 업체 8곳을 선정하고 업체당 4억8000만원씩 과제 지원금을 줬다. 코어를 제공하는 업체나 기관에는 해당 코어 사용 업체당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2년 동안 진행되는 이 사업의 총 예산은 운용비를 포함해 55억원 수준이다. 주관 기관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다.
코어를 제공하는 곳은 △특허청, KAIST, 다이나릿시스템(코어A) △한국전자부품연구원(멘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알덴바란) △에이디칩스(엠코어)다.
엠씨에스로직(고음질 무선스피커용 원칩 오디오 시스템반도체), 디에이아이오(저전력 외장 SD카드 컨트롤러 SoC), 빌리브마이크론(디지털 무전기용 무선통신&신호처리 SoC 개발), 언맨드솔루션(소형 이동로봇 제어 SoC), 씨앤유글로벌(저전력 먼지센서 SoC 모듈), 한컴지엠디(저전력 모바일 헬스케어 SoC), 에스앤에이(보안 강화형 스마트미터 SoC), 엠텍비젼(음성인식 SoC) 등이 정부 사업에 참여했다.
에이디칩스 코어로 정부 과제를 진행하는 업체로는 엠씨에스로직, 디에이아이오, 씨앤유글로벌, 한컴지엠디가 있다. 빌리브마이크론은 특허청 등이 개발한 코어A, 언맨드솔루션은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알덴바란, 엠텍비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멘사를 각각 사용한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국내 팹리스 업체가 한국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활용해 칩을 만들어 상용화 성공 사례를 일구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과제”라면서 “성공 사례가 많아야 국산 CPU 코어를 활용하는 팹리스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용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국가 지능형반도체추진단장)는 “CPU 코어 외산 의존율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면서 “2년간 추진되는 정부 사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겠지만 조금씩 국산화율을 높여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이가 `그게 잘되겠느냐`고 우려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성과물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낙관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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