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대표 정기로)은 지난 1분기 매출 442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4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AP시스템은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삼성디스플레이와 1785억원 규모의 플렉시블 OLED용 설비 공급계약을 맺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공급할 장비 물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274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를 지난 3월 결정하기도 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최근 공급 물량이 늘면서 인력을 상당수 충원했고 원자재비 등이 증가해 1분기 손실이 발생했다”며 “최근 수주한 사업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P시스템은 11일 계약자와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은 제조장비 계약 내용을 공시했다. 올 상반기에만 네 번째 백지 공시를 냈다. 오는 7월 5일까지 납품하며 공시 유보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AP시스템은 지난 4월에도 백지 공시를 냈다. 해당 공시 유보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