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신공법을 적용하면서 수율이 급감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대해 2분기 중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28일 진행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LC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신공법을 적용했으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재 문제 대부분을 해결했고 2분기 중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TV용 LCD 생산라인에서 약 3~4가지 공정 변화를 시도했다. 기판유리를 5㎜에서 4㎜ 두께로 교체했다. 상판 노광 공정을 없애고 하판 TFT 위에 컬러필터를 바로 얹는 COA(혹은 COF) (Color Filter on TFT Array) 공정도 도입했다.
이 공정을 새로 적용하면서 블랙 메트릭스와 컬럼 스페이서를 하나로 합친 BCS(블랙컬럼스페이서)를 처음 사용하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해 다양한 공정 변화를 시도했으나 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문제를 겪었다. 수율 문제가 1분기 LCD 사업 부문 적자폭을 확대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2분기 LCD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 수율이 안정화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갤럭시S7 시리즈 판매가 확대되고 중소형 OLED 패널의 외부 거래선을 확대해 전 분기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