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조명 장착한 첫 상용차 등장하나…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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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올해 선보일 고성능 자동차 `TT RS 쿠페`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이 탑재될 전망이다. 양산 자동차에 OLED 조명이 적용되는 첫 사례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우디의 혁신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쇄전자박람회(LOPEC 2016)에서 “올해 OLED 조명을 장착한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아우디가 올해 선보일 TT RS 쿠페 모델에 OLED 소재로 제작한 후미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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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혁신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쇄전자박람회(LOPEC 2016)에서 올해 OLED 조명을 장착한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LOPEC)

아우디는 2012년부터 OLED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2012년에는 세 가지 OLED 조명 디자인을 공개했다. 2013년에는 3D OLED 조명을 TT 모델에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였다. 당시 조명기업 필립스와 소재기업 머크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2014년에는 프롤로그, 2015년에는 이트론 콰트로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와 조명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BMW도 OLED 조명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자동차 제조사다. 지난해 OLED 조명을 장착한 M4 GTS를 선보였으나 단 700대만 한정 생산했다. 아우디가 올해 TT RS 쿠페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상용화하면 지속적으로 양산하는 첫 OLED 조명 차량이 되는 셈이다.OLED 조명은 다양한 디자인 조명을 구현할 수 있어 건축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건축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새로운 응용 분야로 꼽힌다. 넓은 조명 각도 등이 요구되는 차량의 전방 조명보다는 심미성과 가시성이 중요한 후미등을 중심으로 OLED 조명 채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조명 사업은 당장 건축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을 목표로 한다”며 “OLED 조명으로 기존과 전혀 다른 자동차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OLED 조명은 차량 내외부에 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차량 실내 조명뿐만 아니라 손잡이, 버튼 등에 적용하면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조명을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할 수도 있다. OLED 특성상 곡선 등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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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13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조명 및 건축 박람회 2016 (Light + Building 2016)`에 참가해 미래형 OLED 조명 제품과 기술을 선였다. 관람객이 플렉시블 OLED 조명 구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현재 OLED 조명 시장은 기존 글로벌 조명 강자인 필립스, 오스람, GE라이팅, 파나소닉 등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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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라이팅은 지난 3월 13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조명 및 건축 박람회 2016 (Light + Building 2016)`에 참가해 다양한 조명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필립스라이팅)

국내 기업 중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의 OLED 조명사업을 이관해 기존 패널 사업과 시너지를 노렸다. 아직 대다수 조명기업은 연구개발 수준의 생산 라인을 보유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직접 패널을 생산하는데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앞으로 경쟁력을 빠르게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OLED 조명시장 규모가 2016년 1억3500만달러(약 1536억원)에서 2020년 16억1900만달러(약 1조8424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세계 OLED 조명시장 전망 (자료: 유비산업리서치, 백만달러 기준)

OLED 조명 장착한 첫 상용차 등장하나…업계 `촉각`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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