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미국 IP 로펌 1위는 `피시&리처드슨`

미국에서 지식재산(IP) 변호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로펌은 `피시&리처드슨`으로 집계됐다.미국 법률전문지 LAW360이 지난 3월 발표한 IP 로펌 순위에서 피시&리처드슨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변호사 수가 기준인 통계에서 피시&리처드슨 소속 IP 변호사는 모두 360명이다. 2위인 피네건(296명)보다 64명 많다. 3위는 코베 마튼스(285명), 4위는 피츠패트릭 셀라(144명) 등으로 1~4위는 지난 2014년 순위와 같았다.△5위 스턴 케슬러(133명) △6위 브링크 길슨(129명) △7위 SLW(123명) △8위 하니스 디키(1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재정이 어려웠던 케년&케년은 변호사 네 명 중 한 명이 떠나면서 순위도 2014년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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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특허소송 둔화로 지난 2014년 크게 줄었던 IP 로펌 변호사 수 감소가 진정세에 들어섰다고 풀이했다. 12위 안에 포진한 로펌 중 변호사를 늘린 업체도 절반이다. 2014년 IP 로펌 순위에서는 상위 7개 로펌 중 5개 업체가 변호사를 감원했다. 15% 이상 줄어든 업체가 세 곳이다.

업계 전문가는 IP 로펌 변호사 수 감소세 진정을 IP 로펌의 `재정비` 과정으로 풀이했다. 수년간 지나칠 정도로 많았던 특허소송이 감소하면서 몸집을 크게 줄인 IP 로펌이 시장 적응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수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정 로펌 변호사 수가 줄어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풀이하는 배경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출범한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산하 특허심판원(PTAB)이 지방법원으로 가던 특허무효심판을 흡수하고 연방대법원이 특허대상을 엄격하게 판단하면서 특허소송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게 시장 평가다. IP 로펌으로서는 방향 모색이 절실하다.

이러한 변화가 IP 로펌에 미칠 영향에는 전망이 엇갈렸다.

IP 로펌에 유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이들 로펌의 폭넓고 깊이 있는 기술 전문성과 법률 지식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IP 로펌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반면에 대형 로펌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은 대형 로펌의 탄탄한 고객 기반과 이들이 주는 안정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형 로펌이 다양한 경험을 쌓길 바라는 30~40대 IP 전문변호사를 흡수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IP 로펌이 같은 고객층을 놓고 다투는 상황도 대형 로펌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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