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Self-Driving Car Project)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그간 달린 도로 주행 테스트 거리는 240만 마일(약 386만km).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0배다. 연료는 특허에 있다.
IP노믹스가 발간한 `구글 인공지능형 자율자동차, 집중 특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2009년부터 등록한 자율차·반자율차 관련 특허는 총 250건이다. 이 중 110건이 주요 특허로 분석된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자율차 관련 주요 특허 두 건을 등록한 이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매년 등록을 확대, 지난해에는 총 55건을 등록했다. 주요 핵심 특허 중 절반 이상이 작년에 등록됐다. 구글이 특허를 앞세워 자율주행 기술 정교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IP노믹스 보고서는 구글 자율주행차 주요 특허 110건을 △센싱 시스템 △자율주행컴퓨터 시스템 △사용자-자율차 인증 시스템 △차량·장애물 충돌 방지 시스템 △기타 서비스 △디자인 특허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이 중 구글이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운전자의 눈과 손, 발, 귀를 대신하는 `센싱 시스템` 특허로 나타났다. 센싱 관련 특허만 47건으로, 이 중 90%가 넘는 특허가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등록됐다. 구글이 가장 빠르게 특허를 늘리는 분야가 센싱 기술임을 증명한다.
센싱 기술은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초음파, 오디오 등 센서로 이루어진 `융합 센서 시스템`과 센서-데이터 간 `융합 알고리즘`(Sensor Fusion Algorithm)을 골자로 한다. 각 특허는 △도로 상황 △주행 정보 △도로를 달리는 차량 정보 △교통 신호 △기후 등을 감지해 컴퓨터 시스템에 알린다.
IP노믹스 보고서 `구글 인공지능형 자율자동차, 집중 특허 분석`은 개별 특허 심층 분석을 토대로 구글 자율주행차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기술 분야별 핵심 특허를 통해 구글 자율주행차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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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