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가 안치영, 히말라야 춤부남동벽 `알파인 스타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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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가 안치영은 4월부터 5월까지 히말라야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내 춤부남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세계 초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반은 `세계 초등 프로젝트`(First Ascent Expedition Series) 3번째 등반이다. `세계 초등 프로젝트`는 산에 대한 순수 알피니즘으로 세계 10개의 미등봉과 신루트를 도전하는 프로젝트이다. 2013년 네팔의 암푸1(6840m), 2014년 파키스탄의 가셔브럼 5봉(7147m) 세계 초등반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춤부(6859m)는 2014년 개방된 이후로 누구도 등정하지 못한 처녀봉으로, 네팔과 티베트(중국) 사이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12km 거리에 에베레스트가 있으며 4000m이상 고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있는 지역이다.

안치영은 산악계에서 주목받는 등반가 중 하나로 힘중, 암푸 1, 가셔브,룸 5봉 등을 세계 처음으로 등정했다. 화산최고봉인 남미의 오호스델살라도를 자전거로 등정했다. `황금피켈 아시아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개척등반상, 고산 등반상, 박영석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등반에는 아마다블람동벽(2013년)과 메루샥스핀동벽(2008년) 신루트를 등반한 등반가 유영직이 함께 한다. 등반 출국일은 4월 22일이다.

안치영은 “신념을 다해 등반을 실현해 나갈 것이고 세계 무대를 리드할 수 있는 등반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타일`은 자신이 식량, 침낭, 장비 등의 모든 것을 가지고 가는 방식의 등반을 말한다. 고소 포터, 보조 산소기구, 고정된 로프의 사용하지 않는다. 캠프를 건설해 정해진 능선을 따라 등반하는 정복형 스타일(극지법)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