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AR)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증강현실 전문 기업을 수차례 인수합병(M&A)한데 이어, 최근 관련 특허 등록에 나섰다. 전문기업 인수 이후 자체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 장벽을 쌓는 전형적인 애플 특허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IT매체 모바일시럽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터치스크린에서 사용하는 라이브 비디오 증강현실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 특허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건물 등 정보를 표시하는 기술로, `다기능 기기를 위한 양방향 동기화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US9,305,402)`란 이름으로 등록됐다. 아이폰으로 건물을 촬영하면, 사진이나 영상에 건물명이 표기되는 방식이다.
외신은 애플이 관련 특허를 증강현실 또는 가상현실 게임 분야에 활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허 설명서에 따르면 사전 입력된 정보를 통해 카메라와 센서가 건물이나 장소를 직접 인식한다. 동작 인식 센서가 내장돼 이동 중에도 사물 정보가 지속 제공된다. 건물 이름이나 장소 정보는 사용자가 추가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링크` 기능을 통해 타 기기와 공유도 가능하다.
애플 증강현실 기술은 `AR 헤드셋` 등 별도 기기가 불필요해 접근성이 우수할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은 특허 등록에 앞서 수차례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2013년 이스라엘 동작인식 전문 기업 `프라임센스(PrimeSense)`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증강현실 솔루션 기업인 `메타이오(Metaio)`를 사들였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증강현실 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이바이미디어(Flyby Media)`를 인수해 증강 현실 분야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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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