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기 지역 영세 섬유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와 경기창조센터는 8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에서 경기섬유연합회(회장 정명효)와 스마트공장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 주요 내용은 경기지역 영세 섬유업체에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하는 것이다. ERP는 기업내 생산·영업·구매·재고·회계 등 회사 경영에 관계된 모든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ERP 구축 지원대상 기업은 성신섬유를 비롯한 경기 지역 섬유업체 16개사이며, 1개 시스템 공급기업이 다수 수요 기업에 표준화된 ERP를 공급한다. 개별기업이 각각 ERP를 구축하는 것에 비해 표준화된 방식을 낮은 가격에 도입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 전문가가 시스템 개발단계부터 정착까지 전 기간 동안 멘토로 참여해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경기 지역 섬유업체들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반 중소기업에 보급돼 있는 ERP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창조센터와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지원자격 요건을 완화해 영세 섬유기업을 전폭 지원하기로 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정명효 성신섬유 대표(경기섬유연합회장)는 “경기창조센터와 삼성전자가 발 벗고 내 일처럼 지원해줘 앞으로 북부 영세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 영세 업체들이 많은 혜택을 보고, 전국 영세 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의 모델케이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