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거주지 상관없이 투표 가능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외투표가 30일부터 6일간 진행된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총선 재외투표는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한국시각 오전 4시)으로 다음달 4일까지 113개국 198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15만42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169개의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外) 투표소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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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재외선관위가 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공휴일에도 가능하다.

투표 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공관 투표소 중 125개소는 6일간, 2개소는 5일간(3월 31일~4월 4일), 42개소는 4일간(4월 1~4일) 운영될 예정이다. 공관 외 추가투표소의 경우 3일간(4월 1~3일), 파병부대에 설치된 투표소는 하루씩만 운영된다.

재외유권자는 거주하거나 신고·신청한 지역과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재외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다만,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과 함께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국내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유지한 국외부재자는 비례대표 선거뿐 아니라 지역구 의원 선거까지 참여할 수 있다. 그 외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내달 5일부터는 선상 투표가 이뤄진다. 원양 어선 등에서 일하는 선원들은 선상 팩스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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