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IT기기 구독 및 순환경제 플랫폼 피에로컴퍼니에 투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며 해외 확장 가능성에도 힘을 실었다.
씨엔티테크는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피에로컴퍼니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피에로컴퍼니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IT기기의 도입부터 사용, 회수, 재유통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IT 자산 순환 플랫폼을 운영한다.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회수·재유통, 글로벌 거래·유통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0만 톤에 달하는 전자폐기물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가별 중고 IT기기 시세는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지만 글로벌 시장 간 연결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피에로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가격 산정과 수요 분석을 통해 국가·지역 간 시세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활용되지 못하는 IT기기를 필요한 시장으로 재배치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씨엔티테크와 스파크랩은 피에로컴퍼니의 데이터 기반 IT 자산 관리 역량과 글로벌 중고 IT기기 유통 네트워크 확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B2B 중심 IT기기 구독 모델과 글로벌 재유통 구조가 결합된 사업모델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피에로컴퍼니는 기업 고객의 IT 자산 운영 부담을 줄이고, 개인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IT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고 IT기기 유통 및 수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사용이 종료된 IT기기를 신흥국·개발도상국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순환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IT기기를 단순 소비재가 아닌 자산으로 바라보고 데이터로 흐름을 연결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정보 비대칭으로 낭비되던 IT기기를 필요한 곳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