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권오현)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클린룸 공조에너지 운전경로 모니터링 및 최적제어 실증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클린룸 공조에너지 운전경로 모니터링 및 최적제어 실증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기업 온실가스 감축 이행역량 강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클린룸은 전자업종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제조설비 중 하나로 클린룸 공조에너지는 사업장 총 전력사용량의 평균 35%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제품 품질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에너지사용이어서 에너지절감 시도가 쉽지 않다. 대기업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온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
KEA는 실증사업을 통해 불합리한 클린룸 운영으로 소비되는 에너지 최적화를 시도했다. 운영자는 해당 클린룸이 최적 대비 얼마나 추가 에너지를 소비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운전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제어 방법을 찾아 개선할 수 있다.
실증 사업에 테스트베드 사업장으로 참여한 심텍은 모니터링 및 최적제어 개선으로 열원설비 에너지 20% 이상을 절감했다.
김동규 심텍 시설관리팀장은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비 제어 개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절감 방안을 수립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발굴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8억원 규모 추가 설비투자와 사업장내 타설비로의 수평전개를 진행할 경우 연간 8억~10억원 정도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A는 실증 결과의 산업계 이전과 확산을 위해 산업계 교육 및 현장지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실증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클린룸 공조에너지 최적화 운용가이드 II`를 발간해 사업장에 배포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