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올해 총 7대의 쉐보레 브랜드 신차를 내놓고 내수 19만1000대 판매를 노린다.
한국지엠은 21일 경기도 양평 봄파머스가든에서 중형 SUV 캡티바 출시행사를 열고 올해 판매·생산 전략을 밝혔다.
이날 출시한 캡티바는 유로6 기준에 맞춘 2리터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이다. 지엠은 캡티바로 다소 약했던 SUV 라인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는 30~40대 남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마이링크를 적용했다. 랙(Rack) 타입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통해 정밀한 조향 성능을 실현한 것도 강점이다.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3열 좌석까지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했다. 1열 안전벨트에 듀얼 프리텐셔너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해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캡티바는 유럽 신차 안전 테스트인 유로NCAP(European NewCarAssessmentProgram)에서 최고 등급인 별5개(★★★★★)를 획득하며 동급 최고 수준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캡티바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며 사전 계약은 22일부터다. 한국지엠은 올해 캡티바를 내수에서 75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LS 2809만원부터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한국지엠이 내수 목표량을 19만대 이상으로 잡으면서 확고한 내수 3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10만대, 쌍용차는 수출을 포함해 16만대가 올해 기대치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내수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캡티바를 포함해 7개 이상 신차를 출시하겠다”며 “부산모터쇼 이전에 말리부를 선보이고 연내 친환경차 볼트(Volt)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포트폴리오를 통해 공장 가동률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가동률이 낮은 부평 2공장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말리부 생산을 통해서, 군산에서는 새로운 크루즈를 생산함으로써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