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동남아 R&D 기지에 현지 인재 직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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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가 동남아시아 연구개발(R&D)센터에서 현지 개발 인력을 직접 육성한다. 베트남 주요 대학과 협력해 네트워크 관련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수출을 위한 토대를 닦는다는 포석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전자통신대학에 `다산연구소(DASAN Lab)`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수 학생 7명을 대상으로 장학금도 수여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1년부터 하노이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금은 40여명 현지 인력이 기술지원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비에텔 등 대형 통신사에 인터넷 통신 장비를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지 R&D 인력 경험과 노하우가 우수해 현지에 맞는 신규 장비를 개발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다산연구소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국산 네트워크 장비 영향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설립한다. 일종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전초기지인 셈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HUST와 전자통신 공학 연구, 교육 등 업무 협력을 추진했다. 다산연구소 설립으로 HUST에 통신 전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개별 지도 등 통신 기술 전문가를 직접 육성한다. 우수 장학생은 베트남 법인 R&D 센터 인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향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한다.

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거점 지역에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R&D 센터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으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터넷 통신장비 투자가 활발하고 IoT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현지 통신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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