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선정 경쟁률이 평균 5대 1을 기록했다. 신규 대학 경쟁률은 10대 1에 육박한다.
지난해 선정된 SW 중심대학 관련학과 합격점이 10점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등 여파로 SW중심대학 인기가 급상승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W 중심대학 지원사업 2016년도 대학 신청 접수 결과 국민대 등 31개 대학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접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0일 동안 전담기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온라인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미래부 SW교육 사업에는 12개 대학이 지원했다. 국민대, 동국대, 숭실대, KAIST, 한양대 등이다. SW특성화대학지원사업과 서울어코드활성화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되는 이 사업에는 4개 대학을 선정, 경쟁률이 3대 1이다. 신규 대학은 19곳이다. 광운대, 부산대, 연세대, 인하대, 한동대 등이다. 이 가운데 2개 대학을 선정한다. 경쟁률은 9.5대 1이다.
평균 경쟁률은 1차보다 높다. 신규 대학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경쟁률이 높은 것은 우수 학생 유치와 관련이 깊다. 선정된 대학으로는 우수 인력이 대거 몰린다. 가천대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SW 중심대학 관련학과 합격점이 높아졌다. 올해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수능 합격점은 314점으로 전년보다 15점 뛰었다. 경북대 327점, 아주대 327점, 충남대 289점으로 모두 10점 이상 올랐다.
정부 지원도 한몫한다. SW 중심대학은 최장 6년 동안 연평균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편, 타 전공 지식과 SW 융합인재 양성, 인재선발-교원평가 개선 등을 지원한다.
SW 중심대학 선정 경쟁률은 매년 급증할 전망이다. 구글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SW창업 성공사례의 영향이다. 최근 알파고의 AI 영향으로 SW 관심은 더욱 높다. 서의성 성균관대 SW학과 교수는 “SW 분야가 취업이 잘되고 창업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학생 지원이 몰리고 수준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대학도 SW 관련학과 투자를 확대한다. 성균관대는 2011년에 신설한 SW학과 학생에게 4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한다. 해외 연수도 보장한다. 한양대 SW전공, 아주대 SW학과, 중앙대 컴퓨터공학부 SW전공도 4년 장학금을 지원한다.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미국 퍼듀대와 글로벌 SW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SW 중심대학으로 SW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 실효성 있는 산학 협력, SW 특화 교육환경 구축, SW가치 확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표]SW 중심대학 선정 및 신청 현황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