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벤처 투자 공격적으로 나선다

SK그룹이 벤처기업 지원을 창업·보육에서 투자로 다양화한다. 우수 벤처기업 대상 `우수벤처 Post-BI(Business Incubator)`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SK그룹이 벤처기업과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창조경제 성과를 창출키로 했다. 궁극적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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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3일(현지시각)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구글이 GSMA에 RCS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18개 이통사가 구글과 RCS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크레모텍 등 3개 벤처기업에 27억원 투자

SK텔레콤은 15일 크레모텍, 씨메스, 패밀리 3개 벤처기업과 지분 매입 방식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크레모텍에 10억원, 씨메스에 9억원, 패밀리에 8억원 등 총 27억원을 투자한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업체, 산업용 3D스캐너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메스와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펫토이 `프렌즈봇` 개발사인 패밀리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DVS)`의 1기와 2기 출신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검증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창업·보육 중심 벤처기업 지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펀드 지원을 넘어 투자로 다양화하는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의 기획·유통 등 밸류체인(Value Chain)과 벤처기업 혁신기술을 연계, `윈-윈`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투자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이 기술·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에 필요한 발판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업체 Post-BI(Business Incubator) 가동

SK그룹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업체 Post-BI(Business Incubator)`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우수벤처 Post-BI`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이 종료됐거나, SK그룹 사업과 연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벤처기업이 초기 성장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산·판매를 통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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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멘토링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사무공간, 비즈니스 협력·판로 등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대전 사이언스빌리지 공간을 활용, `Post-BI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를 조성, 벤처기업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은 “SK그룹과 벤처기업의 밸류체인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가치사슬과 연계해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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