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서비스, 직방·레진코믹스·배틀코믹스 등 이미지 플랫폼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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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부동산 정보거래 서비스 ‘직방’은 최근 이미지 데이터 관리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을 적용했다. 가장 빠른 경로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존 CDN 서비스에 트래픽에 맞춘 이미지 전환(컨버팅) 기술을 추가했다. 레진코믹스·배틀코믹스 등 웹툰 기반 플랫폼 서비스도 CDN을 적용하며 시장을 넓혔다.

아카마이코리아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직방’이 자사 CDN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카마이코리아 관계자는 “레진코믹스와 배틀코믹스 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 서비스인 직방도 CDN 솔루션을 활용해 트래픽을 관리하고 있다”며 “모두 이미지 콘텐츠를 주로 활용하는 서비스로 대용량 트래픽이 필요했지만 자원 절감으로 사업이 급성장한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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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모바일 화면

직방은 현재 다운로드 1000만번이 넘는 인기 앱이다. 회원 공인중개사무소만 전국 5000여곳 이상이다. 직방 핵심 콘텐츠는 이미지다. 단순히 원룸·주택·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 뿐 아니라 실제 구조와 공간을 사용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많은 사진을 업로드한다. 직방에 따르면, 보통 한 매물당 등록하는 이미지는 5개 이상이다. 광고 중인 매물이 20만건 정도라고 하면 전체 이미지 수가 1000만개가 넘는다. 기존에는 직방 내부에서 이미지 포맷 전환 등 최적화(컨버팅) 작업을 했지만 앱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졌다.

직방은 아카마이 미디어 다운로드 딜리버리와 웹 퍼포먼스 솔루션을 CDN과 함께 적용했다. 직방이 원본 이미지만 관리하면 아카마이에서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조건으로 이미지를 변환한다. 사용자 모바일기기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 용량과 트래픽 등을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해 서비스 속도를 높였다. 직방 관계자는 “신규 도입한 솔루션으로 절감한 비용과 인력을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능 확장에 투자했다”며 “직방 비즈니스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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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코믹스 화면

직방 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한 웹툰 서비스도 이미지 전환 기술을 적용한 CDN을 도입했다. 대표사례가 레진코믹스와 배틀코믹스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말, 배틀코믹스는 이달 초 이미지 컨버팅 작업을 동시해 할 수 있는 CDN 환경을 구축했다. 레진코믹스는 콘텐츠 전송 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 배틀코믹스는 동시 접속자가 2만명이 넘는 피크 시간대에도 시스템 장애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카마이코리아는 “기존 CDN 환경은 트래픽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최적 경로를 찾아주는 수준이었다”며 “최근에는 고객 서비스 환경에 맞는 신규 기능을 포함한 CDN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마이코리아는 글로벌 네트워크 환경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등 고객을 돕는다. 게임·웹툰 관련 스타트업뿐 아니라 이커머스와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해 무상 CD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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