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초소형 전기차 등 전기차 3개 모델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새안이라는 중소기업이다. 선보인 전기차에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최초로 적용했다.
특히 2인승 전기차 ‘위드’는 일반 220V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해 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편을 벗게 됐다. 중국, 유럽 등에서 현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은 경쟁국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약 21만대다. 2011년 8000여대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됐다. 미국은 지난해 약 11만5000대, 유럽은 19만3439대를 팔았다. 우리나라는 올해 8000대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전기차산업이 불모지는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 배터리를 비롯해 전장, 소재, 공조장치 등 관련 부품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우리나라 완성체업체는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과감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모델이 부족해 고르기가 민망할 정도다. 더욱이 중소기업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경쟁국들이 앞서 나가려 발버둥 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 새안의 전기차 출시에 시사하는 바가 큰 이유다.
앨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결제 기업 ‘페이팔’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그는 페이팔을 매각한 돈으로 테슬라를 설립, 남들이 부러워하는 세계적 전기차업체로 키웠다. 그 당시 많은 우려를 잠재우고 성공스토리를 만는 것이다. 새안이 내놓은 전기차는 2인승에 스크터, 스포츠카에 불과하지만, 테슬라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걸음마 수준인 우리 전기차 시장에 ‘대중화 메기’로 키워야 한다.
새안은 중소기업이다. 그래서 새안의 전기차 도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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