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손잡고 엑티베이트 등 혁신적 프로그램을 대학, 기업, 기관에 제공합니다. 이를 활용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스타트업은 물론 기관과 대학 IT 고도화를 유도하겠습니다.”
테레사 칼슨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공공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과 ‘클라우드산업 발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부산시와 클라우드 협력 사업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칼슨 부사장은 “클라우드컴퓨팅과 솔루션은 사회와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AWS는 클라우드를 앞세워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WS ‘엑티베이트’를 활용한 창업지원 시스템을 강조했다. 엑티베이트는 AWS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 지원 전문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교육과 인증 학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한다. AWS 클라우드 솔루션은 세계 2000여개 정부기관, 5000여개 교육기관, 1만7500여개 비영리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칼슨 부사장 한국 방문과 부산시 파트너십 체결은 민간기업 시장에 이어 공공부문 시장까지 AWS 한국 마케팅을 확산하겠다는 신호다.
지난 1월 앤디 재시 AWS 글로벌 총괄 사장과 마이크 클레이빌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고, 이번 칼슨 부사장까지 AWS 최고위직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재시 사장과 클레이빌 부사장은 서울 ‘리전’ 설치와 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여러 기업에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해 AWS 신뢰성과 제품 가용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ASW가 국내 지자체를 상대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칼슨 부사장은 2010년 AWS에 합류해 글로벌 공공부문 총괄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AWS 공공부문 비즈니스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집행을 전담한다.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정부 영업 및 운영 담당 부사장으로서 17억달러 규모 미국 연방정부 사업을 지휘했다. 공기관과 다양한 민간 NGO를 상대로 ICT 사업을 전개하고 관리해 온 전문가다.
칼슨 부사장은 “AWS 혁신적 프로그램을 부산에 적용해 도시 혁신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 비전 실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