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전환 이행률이 50%를 넘었다. 정부는 올해 ‘G-클라우드’로 전환 작업을 가속화해 70%대로 끌어올린다.
6일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G-클라우드 기반 전자정부 업무시스템이 지난해 말 기준 418개로 집계됐다. 정부가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740개 업무시스템 중 56%다. 당초 2105년 전환 목표였던 54%를 2%P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지난 수년간 전자정부 업무시스템 G-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벌였다. G-클라우드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보유한 공동 활용형 정보자원을 행정기관에 필요한 만큼 제공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행정기관마다 업무시스템용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자원을 별도로 구축·운영하는데 따른 비효율을 제거한다.
정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1233개 업무시스템 가운데 보안이나 대규모 자원 등 독자운영이 요구되는 시스템을 제외한 740개(60%) 시스템을 G-클라우드 전환 대상으로 정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각 행정기관이 노후화된 업무시스템을 교체하거나 신규 업무시스템을 구축할 때 G-클라우드 전환을 유도했다. ‘클라우드 퍼스트(클라우드 우선 적용)’ 원칙에 따라 정보자원 통합구축사업을 진행했다.
740개 대상 시스템 중 G-클라우드 전환율은 2012년 6%에 불과했다. 2013년 16%와 2014년 35%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 말 50%대로 올라섰다. 부처 간 업무 협업을 바탕으로 통계청 인구총조사시스템, 교육부 한국유학종합시스템, 행정자치부 범정부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법제처 정부입법지원센터 등 다수 시스템 클라우드화를 이뤘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G-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가속화한다. 내년까지 740개 대상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화하기 위해 올해 전환율을 76%(562개)로 높인다. 지난 4년간 클라우드 전환 시스템 규모에 맞먹는 나머지 44%를 올해와 내년 2년 안에 G-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꾼다.
장경미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은 “올해 주요 과제는 G-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부처 협의를 거쳐 계획대로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G-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면 HW·SW 등 정보기술(IT)자원 운영이 효율화된다. 공동 구축·운영에 따른 IT 투자·유지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으로 올해 공공 분야 클라우드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자부는 지난해 말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공 분야 클라우드 선제 도입 방침을 밝혔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마중물 삼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014년 5000억원에서 2018년 2조원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전환 추이(자료: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