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모바일 청약 가능해진다

이르면 상반기 중 모바일로도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진다. 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기업 중 실적 우수기업은 코넥스 상장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크라우드펀딩 안정적 정착 유도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바일을 통해 회원가입, 기업조회 정도만 할 수 있었다. 청약은 PC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모바일로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5월 초까지 모바일 서비스에 청약증거금 이체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만으로도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방법을 확대한다.

제2금융권도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증권계좌 개설도 한결 쉬워진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 사이트에서 곧바로 증권 계좌 개설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이르면 3월 내에 사이트 개편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기업 중 실적 우수기업을 위한 코넥스 시장 특례상장 요건을 마련한 계획이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도입 한달만에 10개사가 목표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18개 기업 중 6개사도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와디즈 등 5개 중개업자 사이트의 지난 2일 현재 일평균 접속건수는 약 14만건에 이르고 일평균 투자자수는 47명, 청약액은 18억원을 넘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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