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야 할 것은 내 캐릭터뿐이 아니다. 위메이드 모바일 역할수행(RPG)게임 ‘소울앤스톤’은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소환수, 무기, 방어구 가릴 것 없이 끝없는 강화만이 살 길이다. 친절한 기능으로 장시간 이용자를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소울앤스톤은 신비한 힘이 깃든 ‘소울 스톤’을 모으고 어둠의 존재인 바라크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사 캐릭터만 선택 가능하다. 다른 게임이 처음에 여러 직업을 고르는 것과 다르다. 가문 레벨 상승에 따라 스토리 진행이 이어지며 점차 마법사, 암살자, 마검사 직업이 이용 가능해진다. 기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자라면 게임 초반 인내심이 요구된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다. ‘또 하나의 캐릭터’ 소환수가 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함께 주어진 황소 캐릭터 ‘미노타’를 필두로 총 10종 소환수를 획득해나간다. 소환수도 내 캐릭터같이 키워나가야 하는 대상이다. 장비도 강화하고 레벨도 올려야 한다. ‘영혼석’을 모아 승급도 시켜줘야 한다. 귀찮다고 무시하면 게임이 어려워진다. 초급 스테이지는 소환수 데미지만으로 보스를 물리칠 정도다. 총 3마리까지 소환수를 지정한다. 다양한 소환수와 육성 시스템은 이 게임이 지닌 가장 큰 재미다.
무기와 방어구도 ‘육성’의 대상에서 빠지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다. ‘일반’에서 ‘전설’ 등급까지 무기가 존재한다. 전설 무기를 얻었다고 좋아하기는 이르다. D등급이라면 SS등급까지 강화해야 한다. 무기에 넣어 능력치를 높이는 ‘룬’도 똑같은 형식으로 강화해줘야 한다. 장착해 능력치를 더하는 보석류도 마찬가지다. 방어구는 특정 스테이지에서 확률로 얻는 방어구 조각을 통해 승급해줘야 한다. 강화석을 통해 강화도 필요하다.
다른 게임이 상점에서 직접 사서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철저한 노력이 요구된다. 스테이지를 통해 강화석, 보석, 방어구 파편, 영혼석, 화폐, 배틀포인트 등을 모아야 한다. 좋은 아이템을 구했다 해도 그때부터가 강화의 시작이다. 소환수, 무기, 방어구, 보석 등을 모두 강화해야 스테이지 완료 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 스토리 진행보다 강화가 목적이 된 느낌이 들 정도다.
강화를 위해 계속 스테이지를 반복하는 번거로움은 ‘친절함’으로 극복했다.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캐릭터 이동, 공격, 스킬, 소환까지 모두 자동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반복된 플레이에 지쳤다면 자동 전투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얻는 아이템이 필요하면 스테이지 입장 메뉴에서 수량을 기입하면 된다. 게임을 켜 놓으면 자동으로 내가 원하는 수량만큼 인벤토리에 채워진다.
강화 아이템과 획득 가능한 장소를 외울 필요도 없다. 장비를 터치하면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과 획득 장소가 표시된다. 바로 해당 스테이지로 이동 가능하다. 자동 전투와 결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 RPG 게임 대세인 자동 전투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한번쯤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본 모험 외에도 미니게임, 결투장, 영웅던전, 요일던전, 성물방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도전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함께 아이템 획득 기회도 늘어난다.
한줄평: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친절한 이용자 편의성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