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가 일본 출시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 100만 다운로드 돌파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일 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출시 10일 만인 지난 15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6일 기준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 애플 앱스토어 24위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사전예약 24만명을 달성한 이후 초반 흥행몰이를 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일본에서 모바일게임을 상위권(10위~20위)에 기록된 것은 처음이다. 개발사 넷마블넥서스는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유저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등 콘텐츠 전반에 걸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세븐나이츠 일본 버전은 현지 유명 성우 목소리를 삽입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주요 인물 연출을 추가해 캐릭터를 강화했다. 일본 이용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주인공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7개의 빛(七つのひかり)’도 선보였다. 일본 게임 VJ와 함께 세븐나이츠를 소개한 인터넷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2만8000명을 달성했다.
2014년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세븐나이츠’는 구글 최고 매출 순위에서 한 차례도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10월 15일 글로벌 진출 후 태국· 인도네시아·싱가포르·대만 등 13개국 구글플레이 매출 톱(TOP)10 기록을 세웠다.
세븐나이츠가 일본 흥행에 성공하며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시장 공략은 빨라진다.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 10조원 대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거대 시장인 일본에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흥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