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연계될 소프트웨어(SW) 교육 보완이 시급하다. SW교육 체험기관 부족, 지원업체·기관 수도권 편중, 미흡한 학내 인프라가 지적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12일 ‘자유학기제 연계 SW교육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국 직업 진로체험처 5만8882개 중 SW관련 체험처는 0.5%에 불과하다.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 특강 개설도 어렵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자유학기 SW 멘토스를 구성했다. SW관련 공공기관·대학·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3000개가 넘는 전국 중학교에 일률적 지원은 쉽지 않다. 주제선택·동아리 영역을 위해 교육부 자유학기제 지원센터에서 보급한 SW심화 교육콘텐츠 89종 중 SW교재는 4종뿐이다. 정보·컴퓨터 교사와 학교 내 인프라도 부족하다.
길현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역별로 민·관 합동 SW교육 지원조직 확립, 관련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지원, SW교육 원스톱 온라인 서비스 구축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 전국 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