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너지 시설 일제히 비상운영...주형환 장관 인천가스기지 방문

북한 장거리 비사일 발사에 따라 전력·가스 등 국가 에너지 시설들이 일제히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오전 9시 반부터 에너지 산하기관장을 대상으로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비상운영체제 가동을 지시했다. 국가주요시설을 관리하는 기관은 상황실 운용과 비상연락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여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면서 책임자가 현장지도와 감독을 강화한다.

주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에 따라 6일부터 에너지시설별로 사이버·물리적 보안 및 에너지 수급상황 관리 철저를 지시한 바 있다. 미사일이 발사된 7일 당일에는 인천 LNG인수기지를 전격 방문해 가스분야 비상운영체제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주 장관은 “북한 핵실험에 이어 금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인천 LNG기지와 같은 에너지 시설의 방호, 재난대응,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가스기지 현장에서 주 장관은 물리적·사이버 보안체제는 물론 LNG 인수기지 피폭 등 가상 상황에 따른 긴급대응태세도 일일이 점검했다. 아울러 현재 에너지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안전위협 요인들이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장관을 비롯해, 양 차관, 공기업 CEO 등이 현장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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