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시동이 걸렸다.
울산시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공모’를 4일 공고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울산역세권 내 부지 4만3000㎡에 건축연면적 3만4000㎡,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전시장, 대연회장, 소회의실, 부대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울산시는 건립 설계공모 공고에 이어 참가등록, 현장설명, 질의〃응답을 거쳐 오는 6월 중 당선 작을 선정한다. 전시컨벤션시설 기능에 충실하고 동시에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이번 선정 평가에서 디자인 부문을 중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당선작 선정 후에는 설계용역 계약, 내년 6월까지 건축설계 완료, 내년 7월 공사시공자 및 감리자를 선정해 공사에 착수한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타당성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오다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 투자심사 통과 후 본격화됐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서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지해 있는 산업도시다. 기업 관련 전시 컨벤션 수요는 많지만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는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전시컨벤션 시설이 없는 곳이 울산이다.
울산시 조사에 따르면 울산 산업전시 및 컨벤션 수요는 연간 569건(전시 64건, 컨벤션 505건)에 이른다. 하지만 대규모 시설 부재로 행사를 분산 개최하거나 아예 유치를 못 하는 사례도 많았다.
울산시는 울산전시컨벤센터가 울산 산업구조와 융합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위치는 KTX울산역 역세권이다. 경부 울산고속도로, 국도 24호선, 영남알프스 등이 자리한 관광 교통 요충지다. 센터 건립과 운영은 주변 호텔 등 편의시설 확대를 유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직간접적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전시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5년간 센터 운영으로 거둘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효과 3498억 원, 생산유발 효과 4919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540억 원, 고용유발 효과 4158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센터 완공 후 국제 엑스포급 ‘울산국제산업전시박람회’를 센터 개관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