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장비·소재 협력사에 5000억원 규모 거래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설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납품한 자재 등의 대금을 정기 지급일(2월 11일)보다 앞당긴 5일에 지급한다.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약 800개사다.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100여개 협력사 임직원이 참석한 ‘2016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개최했다.
‘변화와 실행, 위기를 기회로’를 슬로건으로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협력사 경쟁력 확보 △개발역량 강화 △소통 강화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와 함께 올해 시장을 선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협력사와 시장 예측을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조해 함께 성장함으로써 신시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시장 선도에 앞장 선 실리콘웍스,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일본 제이에스알(JSR),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등 총 7개 부품·설비 협력사에 베스트 서플라이어 어워드(Best Supplier Award)를 수여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는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주제로 정동일 연세대 최고경영자과정(AMP) 주임교수 특강을 함께 들었다. 고규영 LG디스플레이 MI(마켓 인텔리전스) 담당 상무가 협력사와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CES 2016에서 선보인 77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 18인치 롤러블(Rollable) OLED, 차세대 주력분야인 자동차·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했다.
【사진1】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협력사의 일등에 대한 열정과 한차원 높은 상생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와 목표를 철저히 실행해 협력사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지속 성공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