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공학 기초연구에 최장 10년까지 연구비를 지원한다. 장기간 연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이공계 기초연구 지원에 총 1조1095억원을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올해는 개인연구 9237억원, 집단연구 1804억원, 기반구축 54억원으로 구성됐다.
미래부는 수월성 중심 기초연구 역량강화에 총 7680억원(전년 대비 237억원 증액)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풀뿌리 기초연구 진흥과 학문후속세대 연구역량 제고에 총 3415억원(전년 대비 50억원 증액) 투입한다.
주요 추진 방향은 △연구자 맞춤형 지원 △기초연구 지원 확대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진연구, 중견연구, 리더연구 사업구조를 개인연구로 단순화해 세부사업별 예산을 통합 운영한다. 일률적 연구지원에서 탈피해 연구자가 필요한 연구비와 연구기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소액과제 평가간소화 등으로 연구자 행정 부담도 줄인다.
연구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한우물파기’ 장기·심화연구도 지원한다. 우수한 과제는 후속연구로 연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연구자와 중견연구자 연구지원도 늘린다. 신진연구 예산을 2015년 1064억원에서 2016년 1181억원(전년 대비 11% 증가)으로 확대한다. 중견연구는 2015년 3500억원에서 2016년 3696억원(전년 대비 5.6% 증가)으로 늘렸다.
지역대학우수과학자와 여성과학자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사업예산을 2015년 248억원에서 2016년 298억원으로 늘리고(전년 대비 21% 증가), 중견연구 중 여성과학자 지원비율이 20%가 될 수 있도록 여성과학자 지원을 강화한다.
※2016년도 사업별 예산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