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이나 사이버대를 막론하고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학과가 있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지원자가 몰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간판’보다 ‘실용’을 더 중시하는 사이버대 인기학과는 시장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바뀌고 있다.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 올해 1차 모집에서는 사회복지학과와 상담심리학과 등 졸업과 동시에 국가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 강세가 두드러졌다.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이색실용학과 인기도 꾸준하다.
사회복지학과는 취약계층 복지문제를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예방적 대안을 연구하고 전문적 기법으로 해결하는 학문을 가르친다.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 건강가정사, 보육교사, 청소년상담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어 주로 여성 지원자 호응도가 높은 학과다.
대학별로 보면, 국내 첫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상담심리학과와 사회복지학과가 인기다. 실용음악학과, 문예창작학과, 회화과 등 사이버대학에서 보기 드문 이색학과도 꾸준하게 지원자가 늘고 있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소방방재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인기가 높다. 지난 2004년 신설된 소방방재학과는 사이버대학 최초의 소방관련학과로 소방공학, 소방행정, 방재공학 분야의 폭넓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다수의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어학과와 생활금융 교육프로그램 및 금융교육강사를 양성하는 금융자산관리학과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약선전문가’ 양성 4년제 학부과정인 한방건강학과와 한의학을 바탕으로 토털 뷰티션을 양성하는 한방미용예술학과 대표적인 인기학과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한 사회복지학부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셰프 열풍을 반영한 외식조리경영학과도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 인기학과로 부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 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