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의 보조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올해 진행하는 800여 개 보조사업 현황을 공개하고 안내서(2016 국고보조사업 가이드북)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문체부 보조금 예산은 3조7120억원으로 부처 전체 재정(5조5494억원) 70%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172개 보조사업에 1조6822억원, 민간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640개 보조사업에 2조298억원이다. 문체부 보조사업은 소관 분야가 넓고 소액·다건식이 많아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조금 관리 중요성이 강조됐다.
문체부는 2015년부터 누리집(www.mcst.go.kr)과 문화포털(www.culture.go.kr)에 ‘보조사업 알리미’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보조금 전체 현황과 보조사업별 정보, 집행 현황 등을 공개해 왔다. 2015년에는 공모사업 현황을 우선적으로 공개했으나 올해부터는 연초에 전체 보조사업 현황을 일괄 공개해 국민은 물론 보조사업자가 보조사업 전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공모 보조사업은 지원 조건과 공모 일정 등 사업 내역을 상세하게 제공해 보조사업자 선정과 사업 집행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사업 가이드북’을 매년 발행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조사업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