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휴대폰 재난문자방송 경보음을 위급정도에 따라 차별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난문자방송은 국민이 위치한 곳의 재난안전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휴대폰 재난문자방송 수신 환경은 사용자가 반드시 인지하도록 68㏈ 이상 큰 소리로 설정됐다. 모든 재난문자 수신시 경보음이 크게 울려 불편이 많았다.
안전처는 재난 위급성에 따라 △안전안내 △긴급재난 △위급재난 3개로 구분했다. 안전안내 문자는 수신자가 무음·진동, 벨소리 종류·음량 등을 조절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대피와 전쟁 상황을 알리는 긴급재난과 위급재난 문자는 수신자가 필히 인지하도록 민방위 사이렌과 유사한 경보음을 내도록했다. 음량은 각각 40㏈, 60㏈ 이상이다.
변경 사항은 올해 출시되는 신규 휴대폰부터 적용된다. 기존 단말기 소유자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재난문자 경보음을 위급 정도에 맞춰 수신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