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더 빠르고, 더 멀리, 더 편안하게` 발전한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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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인주행자동차 `구글카` <사진 전자신문DB>

2045년에는 무인·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테스트 수준으로 상용차는 2020년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일반에게 2030년대 이후에 보급된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로 운전 중에 독서, 회의, 개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운전면허증은 사라져 초등학생도 혼자 운행하게 된다. 지능형 교통체계와 연계해 운행, 교통사고도 대폭 감소한다.

택시도 운전사 없는 무인택시로 대체된다. 요금이 저렴해져 택시 이용률이 대폭 증가한다.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든 근처 가장 가까운 택시를 이용한다. 교통수단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뀐다. 개인은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아도 택시나 무인차 셰어링 서비스로 언제든 자동차 이용이 가능하다.

효율성 증대로 운행 자동차 수가 대폭 줄어든다. 정교한 빅데이터 기술로 택시 승객을 파악해 적정 수준 택시가 운행된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효율성을 개선하면 현재 이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10% 정도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환경 문제와 연관돼 효율성 증대로 자동차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다 빠른 지상 운송 수단이 등장한다. 하이퍼루프 등 저렴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고속 이동 수단이 도입된다. 시속 6000㎞로 달리는 진공관 튜브 형태 열차다. 초음속 여객기도 상용화된다. 지구 반대쪽에 있는 런던까지 2시간으로 좁혀진다. 한·중·일 3국이 일일 경제권이 된다. 동북아 국가 간 항공자유화 협력 강화 등으로 동북아 경제, 사회, 문화 공유가 가속화된다.

개인화된 맞춤형 탈것이 늘어난다. 10㎞ 이내 근거리 이동에 소형화된 개인 전동 이동수단을 이용한다. 배터리와 모터 성능, 자세 제어 등 ICT가 발전해 개인 전동 이동수단이 근거리 이동 수단 주류가 된다. 출퇴근 이동이 줄어든다. 근무환경 유연화로 출퇴근 교통정체가 사라진다. 정 교수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 발전으로 출퇴근 등 1차원적 이동이 많이 줄 것”이라며 “자연을 접하는 등 레저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다양한 탈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변화는 사회변화도 수반할 전망이다. 효율화로 자동차 제조가 준다. 철강 에너지 등 자원을 덜 쓴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보다 효율적 이용이 강조된다. 소유보다 공유를 중시한다. 정 교수는 “공유 경제로 이동하면서 성장보다 분배나 공동체 생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며 “합의가 안 되면 양극화 격화 등 사회 불안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사회와 함께 민주주의가 발전하듯이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사회제도, 법률, 이데올로기까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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