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5일 자사 블로그에서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외 IDC를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다. 한국 내 인프라 구축은 다양한 함의를 가진다. 우선 우리나라 고객에 밀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 SK플래닛, 넥슨, 게임빌 등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신속한 지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2년 한국에 진출한 아마존은 지금까지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결정은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장밋빛 전망에 바탕을 둔다. 지난 9월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에 들어간데다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공공시장 확대가 수월해진 것도 아마존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배경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는 2017년까지 전자정부 서비스 740개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아마존 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이 10년 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 역시 최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국내 시장 상황이다. 상당수 국내 기업은 아직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회의적이다. 한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비중이 10% 미만이다. 중요한 서류와 대외비 문건 내용을 제3자에게 맡기지 못하는 문화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꺼리는 요인이다.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의문을 품고 있다.
물론 클라우드 도입 여부에 관한 의사결정은 최고경영자(CEO) 몫이다.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방식을 찾으면 된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게 있다. 클라우드 혁명이 만들어 가는 시대 흐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은 새로운 물결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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