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로봇이 투자자산 관리해주는 핀테크시대

로봇이 각 분야에 널리 활약하게 되리라는 건 누구나 예상하는 미래모습이다.

전쟁도 로봇이 대신해주고 건설현장 안전 관리나 간병인 역할도 로봇이 척척 해낸다. 사람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이지만 사람 일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져도 흐름을 어쩔 수 없다.

앞으로 로봇이 개인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짜고, 실현 가능한 수익성까지 시뮬레이션해주는 이른바 ‘로보어드바이저’가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사실, 금융전문가 아닌 일반인이 투자 방향을 놓고 조언 받을 때 지금까지 많은 부분이 ‘감’과 ‘경험’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컸다. 사람이 제공하는 ‘정확성’에는 항시 빈틈이 있었다.

그러나 로봇이 제공하는 영역은 정확성이나 미래예측에 있어 한치의 빈틈도 없을 것이다. 특히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가 만나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분야로 갈래를 펴나가고 있는 핀테크 영역에서 이런 정확성과 철처한 미래예측은 단순 투자가치뿐 아니라 핀테크 상품 신뢰성 전부를 담보한다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

당연히 핀테크가 제공할 미래 금융서비스 환경에선 이전 투자 조언이나 자산관리 경험이 보장하지 못했던 완벽한 수준의 예측과 시뮬레이션이 제공돼야 한다. 빅데이터와 세계 금융·자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데이터 통계의 결과’가 투자자에게 제시돼야만 한다.

따라서 핀테크와 로봇의 협업(콜라보레이션)은 이미 예견된 협업이고, 미래 금융·투자시장에서 빠져선 안되는 주연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세계적 요람이 되고 있듯, 로봇산업과 연계된 미래형 서비스시장도 우리나라가 새롭게 창출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전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도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초기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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